20190222

2019. 2. 22. 02:32

190222 처음 부름받은 사명의 자리, 갈릴리로 가십시오 (막16:1-8)


나는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닙니다.

그 사랑은 내 생각에서 나온, 결국 인간이 만들어낸 기준이겠지만. 사랑하는 사람에게 했던 것만큼도, 나는 주님께 못하고 있습니다.

오늘 말씀에서 여인들은 새벽부터 예수님을 찾아갔습니다. 이전 설교에서 그 무덤을 막는 큰 돌도 있었고 그 앞을 지키고 있는 병사들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. 장애물이 있다는 걸 알고도 찾아간 모습에서 사랑을 봅니다.

그런데 나는요, '어떻게 맨날 예수님 생각을 해~'했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땐 눈 떠서 자기 직전까지 그 사람 생각했습니다. 길을 돌아다니다가도, 밥을 먹다가도 생각했어요.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든 아니든 그랬습니다. 그런데 나를 그보다 더욱 사랑하신 예수님을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.

진짜 부끄러운 건요, '사랑하는 사람이 지나가다 날 볼 수도 있지 않을까?'라는 정말 막연한 생각으로 더 바른 모습으로 더 밝은 표정으로 더 예쁜 모습으로 다니곤 했어요. 정작 매 순간 나를 보고 계신 하나님을 위해선 그런 노력하지 않았습니다.

사람을 사랑하는 만큼도 주님께 하지 못하면서, '나도 하나님 사랑한다니까요?' 말했던 모습이 정말 부끄럽습니다.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. 회개합니다.

어떻게 해야할까요?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요?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내가 무조건 좋아할 순 없듯이,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것만으론 부족할 것 같습니다. 사랑도 의지적이라고 했어요. 우선,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날 때마다 똑같이 하나님을 생각해보겠습니다. 의식적으로 의지적으로 해보겠습니다. 물론 이를 놓고 기도도 하겠습니다. 하나님, 제 마음을 어루만져주세요. 감사합니다 아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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